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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은 여행 - 정혜윤

by 홍 이 꽃 이 다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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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은 여행
모든 것이 흔들리는 팬데믹 시대. 『퇴사는 여행』으로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자발적인 백수 상태로 세계를 유랑했던 정혜윤 작가가 일상, 공간, 일에 집중하며 ‘내가 원하는 나’를 찾은 『독립은 여행』으로 돌아왔다. 책을 읽고, 공부하고, 글을 쓰고, 운동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나의 공간을 나답게 꾸미는 리추얼.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묶이지 않은 채로 혼자서 자유롭게 행복한 시간, 스스로 용기를 심어주고 믿어주고 사랑한 형형색색의 이야기. 작가의 신박한 ‘독립’ 선언이 홀로서기를 앞둔 당신에게 작은 힘이 되어줄 것이다. 관계-집-회사로부터의 독립 3종 세트! 지나간 나날이여 안녕~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올 당신의 ‘독립’을 힘껏 응원해줄 것이다.
저자
정혜윤
출판
북노마드
출판일
2021.05.25

진통 중에 에세이 읽기
참말로 나도 나다.

물론 진통 세질 때는 폰이고 뭐고 라봉 손만
붙들고 있었지만 말야.

아가를 낳으면 근 2년 동안 핑계 대며
(아닌가 퇴사 후 5년인가) 못해오고
애써 외면하고 안 해오던걸
이제 더 미룰 이유도 없고 하니
자신감도 얻고 지금 읽기에 좋은 책이었어.



읽다 보니 취향이 정말 비슷하다.
음악, 공간, 초록, 생각, 무조건 끄덕여주는
친구까지 수많은 사람을 고작 몇 부류로
나눌 수는 없다는 쪽이지만
정말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 보면
어쩌면 어떤 부류가 있는 건 맞는 거 같기도 하다.

하고 싶은 거 많고 얕고 넓게
여기저기 기웃거리니 써먹을 때는
하나도 없구나 생각했었어.
그러다 [모든 것이 되는 법] 읽고서
아니었구나 하고 위로받았었는데
그녀 역시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
다능인을 잘 키워냈고 해내기까지 했구나.
그녀는 이것저것과 이별을 한 후에 각성을 했는데
나한테는 헝그리가 없어 문젠가
쓸데없는 순간에 너무 낙천적인가?
아닌데 나 누구보다 목마른데


일할 때는 일해서 바쁘다고 하고,
놀고 있어도 바쁘다고 하고
뼈 맞았쥬

결국은 뭐냐면 시도를 해야 한다는 거야.
최재천 교수님도 그랬잖아.

you never know until you try

둘 다 지금 이 시점에 나한테 얘기해주는 것처럼
그녀도 똑같이 얘기하잖아.
걱정은 미리 할 것이 아니라 시도를 먼저 하고 하면 돼.
알잖아.
처음에는 널 아무도 보지 않아.
관심도 없어.
관심도 없는데 실패하면 어때.
또 시도하면 되는 거야.
스스로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수정해 나가면 돼.
그래서 결국 되게 만들면 되는 거야.



아직 내가 혼자였다면 [융지트]같은 공간에
살고 싶었는데 말야.
공간의 힘의 대단함을 원하는 곳에 살면서
나도 정말 많이 느꼈거든.
지금도 주류는 아닌 한옥에 살고 있지만
가지 않은 길은 항상 날 자극하지.




왜 그리 스스로를 외면하고
스스로와 대화하려 들지 않고
젊은 나날을 술독에만 빠져 살았나?
그저 즐겼어야 하는데 지배를 당했나?
모유수유가 끝나면 술을 처음 마신다는
느낌으로 다시 배우겠음. 다짐.



머릿속에만 빙빙빙 돌고 있던 걸
그리고 끄집어내서 플랜은 다 짜 놨으니
이제 하나씩 하나씩 시도해볼 거야.

그리고 기록도 멈추지 않을 거고

기록 + 기록 + 기록 …… = 기회


인 거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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