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책선물이좋았나요?1 결실 병렬식 독서를 하는 내 주위에는 책이 여기저기 있다. 화장실에, 침대맡에, 거실 테이블 위에, 좋아하는 의자 옆에, 한때 모든 게 짐으로 느껴져 읽은 책은 서둘러 정리를 하고 이북으로 읽던 때가 있었는데 책을 가장 많이 읽었던 해이기도 한데 반해 책의 물성을 느끼며 맛있게 읽는 방법은 잊었던 때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방법으로 바뀌었다가 신간을 빨리 만지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다시 올라왔다. 책만큼은 (다른 것도 이미) 미니멀을 배제하자 하고 이북도 읽고, 빌려도 읽고, 사서도 읽고 하는 중이다. 그때부터였다. 전에는 절대 용납할 수 없었던 책에 줄 긋기, 도그 지어 접기, 반 접어 말아 읽기 등등 책 괴롭히며 읽기에 심취하게 되었다. (허나 아직 줄이 삐뚤거리게 그어지면 참지.. 2022. 10.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