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최재천, 안희경
- 출판
- 김영사
- 출판일
- 2022.05.18

대화형 책이라 술술 읽히기도 했겠지만
내가 듣고 싶은 말만 하시니 그러할 수도
나에게는 달달하게만 들리는 이 말들이
누구에게는 쓰고 맛없게만 들리겠지.
이런 고언을 아끼지 않는 분들이 곳곳에서 수시로
입을 여셨음 한다.
그리고 그 촛불은 꼭 같이 들겠다.
국뽕(?) 영상을 보면서 울컥이는 걸 취미 삼고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이 땅에 태어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왜 이렇게 후진지 모르겠다.
그의 지난 했던 한국 사회 맞닿드리기가 그러하였는데
내가 다 부끄러워 숨고 싶더라.
아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에서
왜 이렇게 낳으라고만 하는건지
어떤 직업이든 정치 없이는 살아남지
못하는 구조는 어쩔꺼며

유튜브 [1분 과학]님의 영상을 원래 좋아했지만
[산타가 준 선물] 영상부터 진짜 너무 좋아해서
마음에 마구니가 낄때마다 보고 또 보는데
라봉에게도 얼른 보내주면 나랑 같은 마음으로
공감해주고 있다.
부부의 가치관이 비슷해지는 것 무척 반갑.
암튼 거기서 얼마 전 [괴롭다면]이란 영상이 올라왔는데
그 이야기를 세상에 적용하면 아무도 미워할 수 없거든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이 그 말과 닿아있어서 반갑.

아이를 낳은 지 11일 차이지만 11일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물론 평상시 나의 주변 사람에게도
엄청 떠들어되었던 생각이기는 했지만)
조금 가벼웁게 끄덕이면서 읽었을 거 같은데
11일 차 엄마가 된 입장에서 읽으니 진지하게
가치관을 한 번 더 되새기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공부의 기술만 가르치는 사회에서 누가 나오겠나?
마음은 텅텅 비어버린 채로 모든 걸 기술로만 해결하는
법 기술, 돈 기술에만 능통한 사람들만 나오겠지.
이런 경쟁 세계를 만든 이유는 인구가 너무 많아서인거 같다.
지구 생명체중 동물과 인간 비율이 1:9에서 9:1로
역전을 해버렸다는 얘기는
전에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도 교수님께 들었다.
벌레는 아직 징그럽지만 그래도 녀석이 어디서 나올때마다
잠깐이나마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인간만을 반의 또 그 반쯤
바이든 해버린다면 옳은 일이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우리 랑이 학교 가려면 8년이 남았으니
그 사이 개벽이 일어났으면 하지만 저리도
무작스런 꼴을 보고있자면
그래 봐야 다음 정권
정말 빨라야 다다음 정권일 텐데
얼마나 크게 바뀔 수 있을지
또다시 걱정 마트료시카 소환이다.

며칠 전 읽은 책에도 같은 말이 나왔는데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어. 절대.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다라고 한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지식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이겠지.
공부합시다 땅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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